[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한국의 LED조명이 중동 및 아프리카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3일 서울하얏트호텔에서 조규종 한국광산업진흥회 부회장, 김태규 (주)QKLC 회장, Ali Al-Sowaidi Qatar Holding 계약담당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타르에 ‘LED조명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로 LED조명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관련부품을 카타르 현지 조인트벤처에 공급하게 돼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국광산업진흥회 카타르 현지 조인트 벤처의 생산품목 추천 및 LED부품 수출업체 추천 △(주)QKLC 한국측 자본투자 △Qatar Holding 카타르측 자본투자 및 현지 법인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해외진출 수요와 카타르의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결합해 양국간의 LED조명 산업협력 프로젝트가 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와 더불어 2022년 개최될 월드컵을 앞두고 LED조명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자체인 조명기구 생산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러시아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해외 진출 수요와 카타르의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결합해 산업부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한국광산업진흥회와 카타르 국영기업인 Qatar Holding간에 상호 LED조명 산업 협력이 추진된 것이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Qatar Holding(카타르)과 (주)QKLC(한국)는 2017년까지 각각 300억원, 100억원씩 총 400억원을 투자해 카타르 현지에 LED조명제품을 조립·생산할 수 있는 조인트벤처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공장 건립 설계, LED조명 관련 기술 이전 등에 협력하고 2013년에 현지 법인 및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2014년 현지 조립생산 본격 가동 및 부품단위 수출을 개시해 2015년부터 LED조명 응용제품 양산 및 수출지역을 걸프만, 중동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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