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배 서울도시가스 대표.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30년 전 서울도시가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올해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돼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영광이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과 무거운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지난달 22일 제30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유승배 서울도시가스 대표의 취임 소감이다.

유 대표는 “지난 30년은 서울도시가스에 도전의 연속이었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직원 모두가 이를 극복하고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 오늘에 이르렀다”라며 “또한 SCG그룹이 새로 출범한 이후 10년은 그룹의 기반을 구축하고 내실을 다져온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경영체질과 조직문화를 새롭게 하고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내부역량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강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요즘 글로벌 기업들을 보면 새롭고 영속성 있는 사업 창출을 위해 주력사업과 전문분야가 따로 없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화학기업인 듀폰조차도 종자사업과 농업기술혁명을 주도하며 변신하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미래경영과 인재양성을 강조했다. 혁신과 도전을 통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유 대표는 “미래 각광받을 산업으로 나노, 바이오, 정보기술과 함께 한 영농사업”이라며 “SCG그룹 5년, 10년 후의 중장기적인 성장계획을 마련하고 도시가스사업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새로운 농업분야, IT 제조분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세계적인 미래 학자들은 미래는 식량안보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라며 “눈앞의 수익을 창출하는 일에만 관심을 두지 않고 기존의 에너지사업 분야는 물론 빛, 공기, 물, 식량 등 생명에 직결된 보다 근본적이고 더 발전적인 영역에서 사업을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육성을 위해 경쟁력이 있는 조직과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직책을 부여하고 공정한 평가에 따라 성과를 보상하는 등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정착시키는 한편 기술경영을 통한 전문가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중심의 경영도 강조했다.

현장이 기업 의사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유 대표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계획이다. 

유 대표는 “우리의 공급시설을 관리하기 위해 순찰업무에서부터 신규수요개발과 영업활동, 공사현장 및 고객관리업무 등 모두가 하나같이 중요한 현장”이라며 “특히 6,500km에 이르는 배관시설의 수명을 연장하고 500만을 넘는 고객들의 안전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상생의 조직문화와 끊임없는 변화와 소통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는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내부역량을 한데 모으고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라며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도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강한 협동의식을 만들어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끝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 미래를 준비하고 꿈이 있는 기업, 고객과 직원들이 감사하고 감동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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