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풍력발전기가 군 레이더 전파 장애물로 실제로 간섭을 주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과제가 진행될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상풍력실무추진단(단장 성진경)은 오는 26일까지 ‘서해안 해상풍력단지에 의한 레이더 영향분석’ 세부과제를 수행할 연구팀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팀은 서해안 해상풍력단지 주변에서 전파간섭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레이더 후보군을 선정하고 모델링해 실증단지와 시범단지를 순차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또한 서해안 해상풍력 단지 중 레이더 간섭 영향 가능성이 높은 레이더 후보군을 선정해 발전기 설계도를 분석함과 동시에 RCS(레이더 반사면적) 계산 및 패턴분석, 신호변화 분석 등을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1년 이내 기간으로 진행되며 3억원 이내로 예산을 지원받으며 수행연구기관은 과제협약 후 국방부 등 군 관계자가 포함된 자문단을 구성하게 된다. 특히 국방 관련 정부를 취급하는 연구이기 때문에 보안과제로 진행된다.

이번 과제는 최근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전망되면서 설치량 확대가 항공기 안전 목적으로 운영돼온 군과 민간 레이더의 탐지성능에 전파 장애물로 간섭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실제로 풍력발전기와 해상풍력단지 운영이 레이더에 영향을 주는지 사실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최근 레이더를 포함한 전파영향 간섭은 인허가를 위한 부처협의시 핵심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됐었다. 특히 최근 국방부는 서해안과 새만금에 설치될 풍력발전기가 군 레이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블레이드에 스텔스 도료를 칠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지만 관련기관의 연구결과 스텔스 도료를 바르는 것은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에기평은 군 관계자와 함께 현실적으로 레이더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연구하고 R&D과제로 스텔스 기능을 위해 효과적인 시트작업 관련 연구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풍력실무추진단의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운용이 군 및 민간 레이더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과정이며 레이더 간섭을 피하기 위한 스텔스 기능을 위한 블레이드 시트 관련연구도 R&D과제로 진행 중”이라며 “축소형 모델을 이용해 RCS 패턴을 측정하고 블레이드에 의한 도플러 신호 영향과 레이더 전파영향도 등 영향 최소화를 위한 방안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기술가이드라인을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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