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C)는 오는 5월부터 수도권매립지에 출입하는 폐기물 및 토사 운반차량을 대상으로 적재함의 최적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SLC에 따르면 이번 모니터링은 폐기물 및 토사 운반차량의 적재함 덮개가 불량해 운행 중 날림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적재물의 일부가 떨어져 다른 차량에 피해를 입히는 등 교통사고의 발생위험도 매우 높다고 판단, 현행 차량적재함의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최적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니터링을 위한 차량적재함의 시제품 제작은 현재 한국폐기물협회(회장 김학주, 이하 ‘협회’)에서 SLC에 2회/주 이상 출입하는 폐기물 및 토사운반업체를 대상으로 공모 중에 있으며 오는 5월 초까지 심사를 거쳐 시제품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SLC는 시제품 제작이 완료되면 관련 지자체 및 단체의 추천을 받아 10명 내외의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차량운행 중 적재함 상부의 밀폐상태와 외관, 내구성 및 냄새, 먼지, 오수 누출 여부 등을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SLC는 또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 하수슬러지 및 토사운반 덤프트럭 등 적재대상물에 따라 각각 특화된 차량적재함의 개선방안을 도출한 후 ‘차량적재함 밀폐기준 강화를 위한 관련법령 개정’에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량적재함 관련 법규정이 정비되면 수도권매립지 주변도로 뿐만 아니라 전국 도로 주변에서의 날림먼지 등에 대한 환경개선과 교통사고 예방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차량적재함 시제품 제작에 관심이 있는 업체는 공사나 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폐기물 운반차량 적재함 개선 시범사업 공모’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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