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국내 산업용 보일러 시장점유율 50% 확보와 사업다각화·수출에 집중해 에너지절약기기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앞으로 40년을 내다보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부-스타를 이끌고 있는 이병희 대표의 포부다. 이 대표는 지난 84년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내년에 입사 30주년을 맞는 이 대표는 대표이사에 올라 부-스타를 상장시키고 히트펌프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부-스타의 지난 2010년 매출은 580여억원이었으며 2011년 630여억원, 2012년 670여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750억원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부-스타는 산업용기기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제품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기 개발에 집중했다”라며 “이를 통해 국가 에너지절감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자부심이고 직원들의 자부심이다”고 강조했다.

부-스타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고객만족’이다. 현재 직원 350여명 중 무려 180여명이 서비스 등 기술지원에 집중, 배치됐다. 서비스목표가 ‘제품이 고장 나서 고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고장이 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전국에 설치돼 있는 약 3만여대의 보일러를 180여명의 서비스요원이 1인당 150~200여대의 보일러에 대해 사전점검 등을 통해 고장이 나지 않도록 순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정책이 부-스타가 산업용 보일러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히트펌프사업에 뛰어든 부-스타는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진출에 앞서 3년여간 △수열원 △공기열원 △지열원 등 업종별, 기종별 필드테스트를 통해 품질안정화에 집중한 결과다. 올해 히트펌프사업 매출목표로 지난해 실적의 2배가 넘는 11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대표는 “산업용분야에 적용할 히트펌프와 보일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는 히트펌프의 역할을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냉방과 급탕을 동시에 사용하는 공장 등 산업현장이 많아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첫 시장에 진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은 제조사로써 제품을 끝까지 책임져주는 부-스타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상장시키면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바꾼 부-스타는 지난 2011년부터 특허를 월 1~2건 이상 출원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기존 관류 및 진공보일러의 품질향상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수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셰일가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최근 북경에서 발생한 스모그 현상을 줄이기 위해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며 부-스타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산업용 보일러업계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세웠으며 히트펌프 등 신규사업을 비롯해 수출 활성화를 통해 에너지절감기기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나온 40년이 아닌 앞으로 40년을 내다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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