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 243개 전 역사 조명을 LED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공공 금융기관인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자금지원을 유치해 65만개의 LED조명으로 교체, ‘에너지효율이 높은 친환경 역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3일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지하철 LED조명 교체·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서울시 전 역사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정책금융공사가 교체자금(약 437억원)을 지원하고 지하철공사는 자금을 이용 지하철 내 조명을 전면 LED조명으로 교체한다. 자금운영과 LED조명 교체 효율성, 유지관리 편의성을 위해 LED교체 전담법인(가칭 Green LED)을 설립, LED조명 교체사업을 전담하도록 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지하철 LED조명 교체사업은 총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지하철 243개 전 역사 승강장, 통행로 등 시민 이용시설에 설치된 조명 43만개가 교체 완료되며 정전 시에도 자체 충전장치로 조명을 점등하는 비상조명장치도 최신제품으로 교체해 지하철 안전을 한층 향상시킬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차량기지 조명, 사무실 조명 등 사무영역 조명 22만개가 교체 대상이며 201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하철 내 조명 총 65만개를 LED조명으로 교체 시 절감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57GWh로 지하철 전체 전력사용량(약 1,202GWh)의 약 5% 감축효과가 있으며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6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한국정책금융공사와의 지하철 LED조명 보급 체결로 지하철 등 공공부문 조명은 물론 민간부문까지 LED를 확대해나가 서울시를 세계적인 LED조명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