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계통 건전성 및 예측진단 알고리즘 개발 연구개발 중간성과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지난 23일 전력거래소 본사 반디회의실에서 ‘전력계통 건전성(PSHI: Power System Health Index) 및 예측진단 알고리즘’ 연구개발 중간성과를 발표했다.

‘전력계통 건전성 지수(이하 PSHI)’란 전력계통의 건전성(Health) 즉 신뢰도(Reliability) 수준을 실시간으로 표출해주는 지수를 의미한다.

그동안 주로 언급돼온 신뢰도의 개념은 주로 사전계획 단계에서의 기대하는 건전성 수준이었으나 이번 전력거래소가 개발에 착수한 건전성 지수는 실시간의 전력계통 운전원들에게 직접적으로 현 상태에 대한 직관적 시그널을 제공,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시각화구현 시스템의 시안이 무지개 형태의 건전성영역으로 구분돼 ‘레인보우 지수(Rainbow Index)’라는 명칭이 부여됐다.
 
전력계통 건정성 지수 개발 배경에 대해 주준영 계통기술팀 팀장은 “중앙전력 관제센터의 송전망 감시화면이 7개나 된다”라며 “이를 365일 24시간 동안 한 치의 빠짐없이 사람이 감시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로 이에 이번 연구개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 팀장은 “어떻게 하면 하나의 화면만 보면서 계통운영을 할 수 있을까하는 니즈가 이번 기술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했던 본 기술 개발을 위해 과제 타당성 조사 6개월, 알고리즘 개발 1년의 목표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기술개발에는 전통적인 전력 신뢰도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인 최재석 경상대학교 교수와 대덕벤쳐 IT 시각화기술의 선도기관인 경상대학과 프로세스 플랜트 Software 전문회사인 BNF Technology(대표 서호준)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위 전력설비 및 발전소 등 플랜트 등에 이미 상용화 돼 있는 건전성 사전예측 진단 기술을 전국에 걸쳐진 광역 전력계통(Power System)분야에 적용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유사 사례가 없으며 연구가 성공할 경우 선도적 기술 축적 및 해외 산업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중간발표에서는 ‘개발된 레인보우 건전성 지수화(PSHI)알고리즘과 실시간 선행예비력 예측 진단알고리즘’의 발표와 토의가 있었으며 더불어 추후 가시화될 ‘PSHI 레인보우시스템’의 시각화 시안에 대한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영흥 및 삼천포화력에 설치된 ‘발전소 건전성(Plant Health Index) 시스템’의 운전경험을 가진 유성대 남동발전 발전운영처장도 참석,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눠 양사간의 상호 기술지원의 계기도 마련했다. 

전력거래소는 오는 9월 완료될 이번 알고리즘 개발에 이어서 2단계로 국가 계통운영시스템(EMS)과의 실시간 연계를 통한 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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