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28개 공기업의 부채가 353조6,000억원인 가운데 에너지 공기업의 총 부채가 152조5,406억원으로 4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8개 공기업의 부채는 모두 353조6,000억원으로 지난 2011년대비 24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공기업들의 매출은 14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에너지 공기업들의 부채가 크게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국전력공사다.

한전의 총부채는 지난해 95조886억원으로 전년보다 12조4,000여억원 늘었으며 한국가스공사도 지난해 32조2,528억원으로 4조2,814억원 빚이 늘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1년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13조8,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지난 2011년대비 1,678억원 증가한 3조3,693억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17조9,831억원으로 전년 20조8,000억원보다 2조8,000여억원 줄어들었으며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2조3,766억원으로 전년 1조7,690억원보다 6,076억원 감소했다.

이와 함께 대한석탄공사 부채는 지난해 1조4,702억원으로 전년 1조4,462억원보다 420억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확정된 공기업 결산서를 총괄해 오는 5월10일까지 감사원에 제출, 감사원은 7월31일까지 결산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기재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결산서에 감사원 결산검사 결과를 첨부해 국무회의 보고 후 8월20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6개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의 손익은 한전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한전 손익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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