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선진 녹색에너지정책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아시아태평양 개도국과의 녹색에너지분야 협력 확대 기회를 마련했다.

외교부는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및 녹색기술센터(Green Technology Center)와 공동으로 ‘공평한 에너지 접근에 관한 워크숍(Workshop on Equitable Energy Access)’을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리나라 선진 녹색에너지정책 공유를 통한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에너지 접근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상호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녹색에너지 관련 지식 공유 및 우리나라와 아시아태평양 국가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외에 지식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날 행사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네팔, 베트남, 미얀마,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인도 등 총 11개국 70여명의 개발도상국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잇 쁘랑(Ith Praing) 캄보디아 산업광업에너지부 장관, 김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양수길 전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 주요연사로 나섰다.

한동만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이니셔티브 등 에너지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워크숍은 우리나라의 녹색에너지분야 국가 위상 제고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개도국과의 녹색에너지분야 협력 확대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국장은 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술센터(GTC) 및 녹색기후기금(GCF)의 녹색삼각(Green Triangle) 협력을 통해 우리 녹색에너지정책의 개발도상국 전파 노력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지구촌 행복시대 구현에 기여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녹색에너지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그린ODA 확대 등 개도국과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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