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석유화학산업과 창조경제
[시평] 석유화학산업과 창조경제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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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태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투데이에너지] 2013년 2월 이후 언론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구절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아마도 ‘창조경제’일 것이다.

창조경제의 정의를 여기서 다시 정의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칼럼에서는 석유화학산업에 적용해 본 정부가 참고할 수 있는 예를 더 추가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다.

석유화학산업은 서민들에게 가장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동시에 물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역대 모든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뒀다.

기존의 정부가 실행한 석유화학산업 관련 정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한계점은 관리의 초점을 가격관리에만 뒀다는 것이다.

석유화학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현재 한국의 역량을 고려해 봤을 때 석유관련 화학산업은 다양한 서비스산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산업이다. 이미 한국의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과 혁신성을 가지고 있고 정제량 기준 세계 6위의 수준이며 한국의 수출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창조경제의 핵심요소는 융합이고 약한 수준의 두가지 산업을 융합하는 것보다는 이미 활성화돼 있는 산업에서 가치사슬 네트워크를 확장해 융합을 추구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다.

석유화학산업은 상류에는 자원개발산업에서부터 하류에는 금융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석유화학산업의 초점이 상류의 자원개발에서 시작해 석유화학제품의 생산까지에 초점을 뒀다면 창조경제에서는 석유화학산업에 금융산업과 지식정보 서비스산업을 융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석유화학산업은 원재료인 원유의 구입에서부터 석유화학제품의 판매까지 금융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한국의 관련업계는 상품금융을 주로 외국계 금융사와 진행을 했고 한국 금융기관의 참여는 제한적이었다. 상품금융으로의 확장은 금융산업의 발전과 추가적인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동북아시아(한·중·일)의 석유소비량이 북미와 비슷한 수준임을 고려해 볼 때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히 높을 것이다.

석유화학산업 및 파생되는 금융산업의 활성화는 컨설팅산업의 활성화를 파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한국은 40년 이상의 석유화학공장의 운영 및 구매 등과 관련한 높은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고급인적 자원을 활용해 상품금융 관련 컨설팅을 활성화할 경우 고급 지식서비스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고급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산업은 업무의 특성 때문에 기존의 산업에서 독립돼 존재를 해야하기 때문에 신규 창업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석유화학산업을 통한 창조경제의 구현은 융합과 일자리 창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을 통한 지식서비스산업 및 금융산업으로의 확장은 필연적으로 융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구성됐고 앞으로 5년간의 국가의 전략 및 실천전략을 세우는 중요한 단계다.

‘창조경제’라는 거대한 철학 내에서 다양한 실천전략이 제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석유화학산업을 단순히 과거형 중화학공업으로 이해하기 보단 석유화학산업 내에 숙련된 인력이 가지고 있는 경험, 지식, 노하우 등을 활용해 신규산업의 육성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창조경제’라는 큰 퍼즐에서 최소 한 개의 조각은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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