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인천시장(좌 5번째) 등 인천시와 스코틀랜트 국제개발청 관계자들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을 위한 조류발전단지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시(시장 송영길)는 6일 해양에너지분야 조류발전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SDI(Scottish Development International)와 조류발전분야의 기술지원 및 상호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천시는 이번 MOU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덕적도를 지속가능한 미래의 섬 에코아일랜드로 조성하려는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계획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2011년 지역 5개 발전사 대표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처음 제안한 바 있으며 발전사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조건없는 동참의사를 밝혀 이뤄진 사업이다.

인천시는 이번 MOU협약으로 인천에 풍부하게 잠재돼 있고 환경적으로 피해가 적은 친환경적인 조류발전단지 조성, 테스트베드사업 구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선진 기술정보를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과 교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인천시가 계획 중인 해양 조류발전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양에너지 테스트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조류발전분야에서 가장 앞선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 공급하는 비율이 34%에 달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는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100%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인천시와 스코틀랜드의 상호 우호협력 관계 체결로 ‘해양에너지 메카도시’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클린에너지 청정섬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과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 개발사업’,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등의 신재생에너지 관련분야 연관사업들도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조류발전은 친환경에너지로써 바다 생태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어류의 이동에도 방해가 되지 않아 각광을 받고 있다

인천시에서도 풍부한 해양에너지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2009년부터 덕적도 인근 해역에 총 200MW 규모의 조류발전단지 조성계획을 추진 중이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61만MWh로써 이는 인천지역 연간 전력사용량의 3.2%를 차지해 15만8,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의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해양에너지 개발분야 공동발굴과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조류발전과 해양환경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지식공유 등을 통해 ‘해양에너지 메카시티 인천’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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