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취약한 에너지분야 부품·소재·장비에 대한 기술개발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단기 신규과제에 48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에너지산업은 에너지 안정적인 공급과 유지관리 등을 위해 대규모 플랜트와 시스템구축을 중점 지원해왔으나 주요 부품·소재 등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 에너지산업의 국제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다.

원천기술력이 취약한 에너지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산업 공급 사슬(supply chain)육성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추진전략에서는 부품·소재·장비개발이 시급한 △태양광 △에너지저장 △연료전지 △풍력 △청정화력발전 △고효율 신광원 △가전정보화기기 △원자력 △전동기 등 9대 기술과 50개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기술개발 목표와 실행계획을 제시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단기과제 중 ‘공급사슬(Supply-chain)육성형’ 과제는 ‘에너지산업 공급 사슬(supply chain)육성 기술개발 추진전략’에 따라 지원되는 것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주관토록 했다. 

‘시장수요대응형 과제’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상시기술수요조사(187건) 결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거쳐 기술분야 지정과 자유공모로 나눠 지원하되 중소·중견기업이 주관 또는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3월 중장기 신규과제 공고 시 하반기에 추진하기로 계획했던 중장기 과제인 △수화력발전분야 △온실가스 처리기술분야 △기술융합분야 등 과제도 함께 공고키로 했다.

중장기 신규과제는 총 12개로 189억원이 지원되며 수화력발전분야는 7개(64억원), 온실가스처리분야는 3개(75억원), 기술융합분야는 2개(50억원)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 공고대상으로 선정된 단기과제와 12건의 중장기 신규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10일부터 6월18일까지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라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대학·출연연 등을 대상으로 과제신청 방법과 처리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한 설명회를 주요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이어 “7월에 공모과제에 대한 과제별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기술개발 사업수행자를 7월말까지 확정하고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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