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연 한국LPG산업협회 전무
 [투데이에너지]  새 정부 화두이자 박 대통령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는 단연 ‘창조경제’다. 연일 언론과 미디어 등을 통해 창조경제에 대한 다양한 정의와 해석이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정부, 공공기관, 그리고 기업체 너나없이 전문가 영입을 시도하다보니 ‘창조경제 전문가’ 구인난을 호소할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3일 최홍순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창조경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토대로 융ㆍ복합을 통해 여러 직업과 물건, 서비스를 발생시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범국가적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그리고 정부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고, 규제를 풀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창조경제 훈풍에 몸을 싣고 신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기존 사업 간의 융합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해 LPG산업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마인드를 발휘해 성장궤도로 이어지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국내 LPG 수요는 2009년 929만톤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0년 916만톤, 2011년 863만톤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수송용, 가정ㆍ상업용, 산업용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LPG업계의 위기의식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모 LPG수입회사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피겨스케이트 선수이자 소위 말하는 ‘국민 여동생’ 김연아를 모델로 LPG캠페인(Love, People, Green)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LPG 각 알파벳에 ‘러브(Love)’, ‘피플(People)’, ‘그린(Green)’의 의미를 담아 LPG가 가진 사랑과 온기, 사람들 사이의 교감, 환경에 대한 가치를 표현해 LPG에 대한 생각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것이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연아를 모델로 한 이 캠페인이 국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기존에 위험하고 어둡게만 인식되던 LPG가 국민들로 하여금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PG업계 입장에서 보면 참신한 아이디어로 LPG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아가 국가적으로 창조경제를 잘 실천하고 있는 선도적 사례라고 생각한다.

LPG야 말로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긍정적인 이미지의 LPG를 재정립시키기 위한 발상의 전환ㆍ노력이 필요하다.

LPG는 서민연료로 대표되고 있지만 친환경 고급연료이다!

열량 면에서 보면 LNG도시가스보다도 배 이상 열량이 높아 효율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환경측면에서도 뛰어난 환경 친화적 연료임에도 그동안 저평가 돼 왔다.

특히 운반ㆍ이동이 용이해 비상시 대응 가능한 대표적인 분산형 에너지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가 오래전부터 이런 LPG의 장점을 적극 홍보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일본은 가스공급 지역의 95%, 전체가구수의 절반을 LPG가 점유하고 있고 또한 주부들 사이에서는 LPG를 사용하는 조리기기가 인기가 높다. 일본정부 역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분산형 연료로서 LPG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협회도 LPG의 장점을 부각하고 안전성을 강화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마을에 소형저장탱크를 통해 ‘도시형 LP가스공급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삶의 에너지로서 LPG의 의미를 소비자와 교감하고 장점을 공유함으로써 LPG산업도 국민과 함께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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