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열린 협정 체결식에서 아지즈 하심 샤니웨르 GCPI 담당자(좌)와 김규섭 한국선급 정부대행검사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선급(회장 전영기)은 이라크 주관청(Ministry of Transportation, Iraq)과 각종 국제협약을 포함하는 정부대행검사업무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협정체결식에서 김규섭 한국선급 정부대행검사본부장은 “이번 협정체결이 향후 장기적인 협력관계구축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라크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아지즈 하심 샤니웨르 GCPI(General Company for Ports of Iraq) 담당자는 한국선급에 신뢰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한국선급은 이라크 국적 선박의 SOLAS(해상인명안전협약), MARPOL(해양오염방지협약), ITC(국제톤수협약), ILL(국제만재흘수선), ISM(국제안전경영코드), ISPS(국제선박 및 항만시설 보안규칙), MLC(해사노동협약) 등에 대한 검사·심사 및 관련 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검사와 관련된 모든 면제증서는 이라크 정부의 사전 승인 후 한국선급이 발급할 예정이다.

그간 한국선급은 매년 3~4개국으로부터 선박검사권을 위임 받는 등 꾸준하게 위임국 수를 늘려왔으며 이라크 정부로부터 새로이 검사권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에 따라 선박검사권을 위임 받은 나라가 총 65개국으로 늘었다.

한편 한국선급은 이라크 정부대행 검사권 획득을 계기로 고객에게 원활하고 만족스런 서비스 제공과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외국정부대행 검사권 수임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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