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운영 효율화를 통해 판매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LPG산업의 미래를 찾을 수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인천 남구와 동구가 전략적인 통합 운영을 나서게 됐습니다”

이종석 인천 남구에너지 회장은 “2004년 월평균 1,500톤에 달하던 LPG판매물량이 약 600톤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이 LPG판매업계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천 남구와 동구는 지분평가를 통해 86:14의 비율로 물적·인적 통합을 통해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4개 남구 LPG통합 판매소와 동구의 5개 통합 판매소가 비록 지난 1일부터 구(區) 대 구(區) 전략적 통합을 최초로 하게 됐지만 성공여부는 장담할 수 없어 효율적 운영을 통해 전국에서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 운영은 자금 소요가 많은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절감된 비용의 일부를 LPG소비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LPG시장을 지킬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기에 의한 LPG공급, 배달기사 구인난과 고령화, 사용연한제에 따른 LPG용기 재검사비용 부담 및 신규용기 구입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화를 통해 LPG소형저장탱크로 가스를 공급하는 체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종석 회장은 “도시가스와 마찬가지로 LPG소비자들이 불편없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천지역 모든 LPG판매소가 법인화를 통해 하나의 사업체로 운영하는 것에 해답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4월 남구에너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 2월 임시총회를 통해 2016년까지 3년 더 남구에너지를 이끌어 갈 예정인 이 회장은 인천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도 97%에 달해 산동네, 무허가, 재개발 등 일부 지역에서만 LPG를 사용하고 있어 LPG업계의 향후 발전 방향에 고민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LPG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천지역에는 충전소가 6개에 달하고 신규허가에 따른 판매사업자들의 가격 경쟁 등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라며 “LPG판매업계가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지속가능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점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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