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경화학 전경
[투데이에너지 최인식 기자]  태경화학(주)(대표 고윤석)은 1970년 대덕공업(주)으로 시작해 충주, 울산, 여천, 대산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점차 역량을 키워왔다. 2001년 사명을 태경화학으로 변경한 후 국내 탄산제조업계에서 꾸준한 성장로를 걸어와 2012년 534억5,8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튼실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경화학의 주요 생산제품은 액화 탄산가스(L-CO₂)와 드라이아이스로 농업용 및 공업용, 식·음료용, 냉장용, 이벤트용 등 다방면에서 이용되고 있다.


최적 Biz location 구축

삼성토탈,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7개 원료공급처에서 탄산소스를 공급받아 현재 서산, 여수, 울산, 나주 등지에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태경화학은 원료가스 공급처 다원화와 전국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공장 분포가 강점이다.

이로 인해 타 업체대비 공급의 안정성 및 생산공장의 적재적소 상존으로 최적의 Biz location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액화탄산가스 공급파동 시에도 안정적인 공급거래를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일일생산 대산공장 225톤, 여천공장 380톤, 온산공장 70톤, 나주공장 45톤 등 총 72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국내 생산의 34%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액화탄산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공급파동과 같은 긴급상황 및 합성수지 개발, 해외시장 개척, 대형 유리온실단지 수요 발굴 등 신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포스코와 합성천연가스 제조공장에서 생성되는 고순도 액화탄산 원료가스 공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계약을 맺은 포스코 광양공장에서는 연간 100만톤 규모의 CO₂가 발생, 2014년부터 태경화학이 독점적으로 가스를 공급받을 예정으로 2014년 말 57%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이용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고순도 제품을 통한 업계 내 차별화를 시도해 영업력 강화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와 식음료용 액체 탄산가스를 활용한 유리온실 및 시설재배 단지(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등) 개발과 PC관련제품, CO₂플라스틱 제품, 전자 반도체 등의 공동 연구개발에 합의한바 이 중 탄산가스의 농업용도 사용은 태경화학이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 태경화학의 '그린탄소'로고가 찍혀있는 충전용기
탄산 시범농가 전국 76ha

현재 태경화학은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내 30여 지역에 농업용 액화탄산 사용 시범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130여 농가 76ha(23만평)에 액화탄산을 공급 중에 있다. 향후 농업의 탄산사용 농가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으로 2015년까지 농업용 탄산 매출액 70억원 달성을 목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중간 유통과정을 과감히 삭제해 소비 농가들과 직거래 관계를 형성, 공급가격을 대폭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농촌에는 액화탄산가스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미비하다는 점이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향후 농업용 탄산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과제 해결을 위해 액화탄산가스 보급 유통단계를 더욱 단순화시키고 가스 사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한편 농업용 탄산 영업활동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태경화학의 관계자는 “농업용 탄산가스 사용은 농가소득 향상에 직결될 수 있어 국가와 농민 양측 모두 이득을 가져오며 특히 탄산업계의 좋은 시장개척의 장이 될 수 있다”라며 “조선경기 불황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협력하고 동참해 신시장 개척에 합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한 각 지자체들도 농가소득향상 차원에서 탄산보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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