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프리트 크레치만(Winfried Kretschmann) 독일 상원의장, 아이케 베버(Eicke R. Weber)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장,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박원순 서울시장(좌부터) 등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서울시는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연구소와 ‘에너지 제로빌딩’을 비롯해 건물에너지 효율개선 및 재생에너지 생산기반 확대에 협력하는 ‘에너지·기후변화 협력 확대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첫 협약 이후 이번 두 번째 협약에선 서울시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가 함께 추진한 공공건축물 에너지 설계분야 등의 협력관계를 지속함은 물론 민간분야 건축물의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등의 분야까지 새롭게 확대된다.

구체적인 협약내용은 △건물에너지 최적화와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협력 △한·독 에너지분야 기술교류를 위한 합동행사 개최 △분산형 스마트 IT시스템 도입 △공공 및 민간건물 태양광패널 설치 협력과 분산형 재생에너지 생산 지원 등이다.

우선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서울시는 에너지가 적게 소비되는 ‘에너지 제로빌딩’의 모델을 함께 개발한다. 연구소는 이미 독일에서 이와 관련해 쌓아 온 풍부한 경험과 실질적 성과를 정례적으로 기술 교류해줌으로써 서울시가 적은 돈으로 최대한 건축에너지를 효율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한 한·독 에너지분야 합동행사 개최를 통해 국내 에너지절약형 건축 관련 연구소와 독일 연구소간 정기적인 기술교류와 국제적 동향을 공유한다.

분산형 형태의 스마트 IT시스템을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3%에 달하는 독일의 보급 노하우를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태양광사업 등의 지원에 활용한다.

공공 및 민간건물 태양광패널 설치 등 분산형 재생에너지 생산 지원을 위해 서울시와 프라운호퍼 태양광연구소가 공동 노력한다.

서울시와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향후 3년간 상호협력을 해나가게 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장은 “건물에너지 효율화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햇빛도시의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에너지 제로빌딩을 비롯해 서울시 내 건물들이 에너지를 최대한 적게 소비되는 구조로 운영돼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결식은 28일 서울시 신청사 시장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아이케 베버(Eicke R. Weber)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장, 빈프리트 크레치만(Winfried Kretschmann) 독일 상원의장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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