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중국에서 태양열 온수기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태양열 온수기산업 발전을 촉진하는데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함에 따라 태양열 온수기제품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의견에 따르면 2015년까지 태양열 온수기 연간 생산량 250만대 이상 선두기업 3개사와 연간 생산량 100만대 이상 기업 5개사를 육성하는 등 산업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양열 온수기 관련 표준을 개선하고 가정에 폭넓게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고효율 태양열 온수기 보급을 확대하고 태양열 온수기가 전기·가스 등을 포함한 전체 온수기시장에서 40% 이상, 에너지효율 2등급 이상 제품이 50% 이상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재정부가 재생에너지법, 예산법에 근거해 재생에너지에 사용토록 마련한 ‘재생에너지 전문자금’을 활용해 각 지역의 태양열 온수시스템과 제품을 지원할 예정으로 보장성 주택에 우선적으로 태양열 온수기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공업정보화부는 태양열 온수기 안전 및 설치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며 조건이 성숙되면 완제품을 국가CCC인증 관리 목록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태양열 온수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전세계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12년 현재 태양열 온수기 생산량은 4,968만m²(2,484만대)이며 판매액은 400억위안에 달한다. 이는 매년 3,000만톤의 표준석탄량(SCE: Standard coal equivalent)을 절약하고 7,47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양이다. 2009년 6,000여개사에 달했던 태양열 온수기 생산기업이 현재는 1,600여개사로 감소했다.

코트라의 관계자는 “중국의 태양열 온수기 중에는 저렴한 제품이 많고 품질이 낮은 진공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태양열 온수기가 전반적으로 품질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라며 “현재 중국 내 전기온수기 비중이 가장 크지만 정부가 에너지절약을 강화하면서 태양열 온수기 지원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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