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원유도입단가가 전년 동기대비 배럴당 10.59불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평균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30.27불로 전년 같은 기간의 19.68불에 비해 무려 10.59불 상승했다. 이 같이 도입가격이 상승한 것은 이라크 전쟁발발로 인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이 주요요인이나 정유사의 전쟁종료 시점에 대한 판단 잘못으로 재고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며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유사는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해 3월 중 도입물량을 크게 늘리는 등 원유확보에 나섰으나 예상외로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면서 결국 높은 가격에 원유를 도입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원유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2억1,343만8,000배럴로 집계됐으며 정유사별로는 S-Oil이 정제가동률을 높이면서 전년대비 8.9% 증가한 4,762만5,000배럴로 유일하게 원유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SK(주)는 전년과 같은 수준인 7,267만5,000배럴, LG칼텍스정유는 8.9% 감소한 5,655만7,000배럴, 인천정유 866만5,000배럴을 각각 수입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전년동기대비 39%나 감소한 2,277만9,000배럴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이 기간 원유도입국가가 총 25개국으로 아프리카와 미주지역에서 각각 2개국이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개국이 증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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