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시민들이 출자해 태양발전시설을 건설했다. 이 시설은 전력판매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보조와 지원없이 시민단체 자체 출자금으로 이뤄진 태양발전시설이 완공됐다.

환경운동연합 산하 에너지대안센터(대표 이필렬)는 14일 종로구 부암동 나무학교에서 3kW급 시민태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시민태양발전소는 한 달에 250kWh 가량을 생산하는 작은 시설이지만 전력 판매용으로 세워졌고 정부의 보조와 지원없이 시민들의 출자로 이뤄진 국내 최초의 시민태양발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경연합 최열 대표는 "시설규모보다는 최초 시민태양발전시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하고 "재생가능에너지를 확산하려는 시민들의 실천의식이 성과를 거둔 계기"라고 말했다.

발전사업자 허가가 없어 현재로서는 생산된 전기를 판매할 수 없지만 자격을 득하게 되면 kWh당 716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까지도 소수력발전소에 한해 전력판매가 가능했으나 지난해 9월 '대체에너지 개발 및 이용보급촉진법'이 개정돼 풍력과 태양광도 팔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에너지대안센터는 유네스코와 창작과비평사 옥상 등에도 태양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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