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1세대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유니슨이 칠레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세우게 돼 남미풍력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유니슨은 지난 17일 칠레 북부 칼라마지역에 65MW 규모로 조성되는 안데스 바람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달 29일 칠레 정부로부터 환경 인허가를 통과하고 최종 개발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칠레 칼라마시 동쪽 16km에 위치한 498ha 규모 단지에 2MW·750kW급 풍력발전기 총 45기를 설치해 65MW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2014년에 200MW 발전설비를 추가해 총 265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자금 규모는 총 8,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니슨은 그동안 미국에서 타워 등 풍력기자재 수출을 진행해왔지만 칠레 등 남미지역에서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발전기 수주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슨의 관계자는 “이번 칠레 풍력발전단지 개발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허가 중 건설 인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칠레 당국의 인허가 및 사업성 검토결과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지만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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