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CCS 기술개발을 위해 230억원을 투자한다.

19일 미래부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지하면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기술(CCS)’ 개발을 위해 2013년에 230억원을 투자한다.

CCS기술은 2012년 국제에너지기구(IEA) 평가에서 2050년 전세계 CO₂총 감축량의 19%에 해당하는 8.2Gt(Gross tonnage: 용적톤수)  감축에 기여하고 연평균 84조원의 세계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이라 예측한 바 있으며 제1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채택되는 등 미래 신시장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도 미국,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과 발맞춰 2020년 이후 기대되는 CC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1년 CCS 거점기관으로 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개발센터(KCRC)를 설립,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Korea CCS 2020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Korea CCS 2020 사업착수 3차년차로서 CO₂흡수에 따른 에너지소비량을 세계 최저수준인 2.5GJ/톤CO₂로 낮추는 습식공정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세계최고 흡수제대비 2배 이상의 흡수능력을 가지면서도 50% 이하의 반응열을 갖는 흡수제를 개발완료한 데 이어 흡수속도를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으로 성공 시 현재 에너지소비량 2.8GJ/톤CO₂을 12% 개선한 흡수제 개발 및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래부는 “CCS 핵심원천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CO₂포집 및 전환기술 중 일부 원천기술에 대해 미국 텍사스대 베니 프리만(Benny D. Freeman), 버지니아공대 제임스 맥그라드(James E. McGrath) 교수 등 관련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연구를 통해 얻은 연구성과는 우리나라 연구기관과 해외 참여기관이 공동소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KCRC를 거점센터로 해 습식분야 세계최고 전문가 그룹 미팅 프로그램인 ‘루미난트 프로그램’과 미국 저장실증 프로젝트 ‘GCCC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들이 구축해놓은 데이터베이스를 공동활용함으로써 연구기간을 단축하고 기술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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