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입사의 제품수입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올해 1/4분기 국내 석유제품 수입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증가한 6,368만8,000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석유수입사를 중심으로 B-C유와 경유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1/4분기 수입실적을 보면 등유와 경유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91.9%, 97% 증가된 593만5,000배럴과 343만5,000배럴로 집계됐으나 휘발유는 오히려 50.4%나 감소한 51만9,000배럴에 그쳤다. 항공유와 납사도 14%, 12.1% 각각 줄어든 158만7,000배럴, 1,215만배럴을 나타냈다.

석유공사는 등유와 납사를 중심으로 제품 수입을 늘린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입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된 1,376만1,000배럴로 집계됐고 경유와 B-C유 등 총 759만5,000배럴을 수입한 석유수입사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0.2%라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 1/4분기에 휘발유와 등·경유, B-C유의 수입실적이 있는 수입사는 총 16개 업체로 전년 동기의 13개 업체보다 3개 업체가 늘어났으며 특정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의 물량도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B-C유만을 취급하는 휴론의 경우 이 기간 157만9,000배럴을 수입하면서 수입사 전체 B-C유 도입물량의 61%를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1/4분기 실적을 보면 페타코가 휘발유와 등·경유 등 총 179만6,000배럴을 수입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휴론이 157만9,000배럴(B-C유)로 뒤를 이었다. 페트로코리아는 등·경유 83만8,000배럴을, 휴론과 함께 B-C유만을 취급하는 사이스유류는 80만8,000배럴, 바울석유 63만9,000배럴, 이지석유 56만6,000배럴, 타이거오일 22만1,000배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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