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의 아태지역 경제부 수장인 Chi Zhang 박사가 세계 에너지소비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지난해 세계 에너지소비가 2011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에너지회사 BP는 28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3 BP 세계 에너지 통계 발표회’를 개최했다.

남인승 BP코리아 가스사업부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BP의 아태지역 경제부 수장인 Chi Zhang 박사가 세계 에너지소비 동향 및 수급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세계22경제의 불확실성과 각 국의 에너지소비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1차 에너지소비는 2011년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 증가율인 2.6%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OECD 국가들의 에너지소비는 1.2% 감소했는데 이러한 감소는 미국(2.8% 감소)이 주도했다. Non-OECD 국가들의 에너지소비는 4.2% 증가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 5.3%보다 낮은 수치다. 유럽연합은 1.1%, 러시아는 0.4% 각각 감소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지난해 석유소비는 0.9% 증가했다. Non-OECD 국가는 3.3%, 러시아는 2.9% 증가한 반면 OECD 국가는 1.3%, 유럽연합은 4.6% 각각 감소했다.

천연가스소비는 2.2% 증가했다. OECD 국가는 2.5%, Non-OECD 국가는 2.0%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은 2.3%, 러시아는 2.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소비는 2.5% 증가했다. OECD 국가는 4.2% 감소한 반면 Non-OECD 국가는 5.4%, 유럽연합은 3.4%, 러시아는 2.2% 각각 증가했다.

원자력소비는 6.9% 감소했다. OECD 국가에서 무려 9.3% 감소했다. 이는 일본의 원전사고 여파로 인한 원전 소비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도 2.9% 감소했다. Non-OECD 국가는 3.7%, 러시아는 1.6% 각각 증가했다.

수력전기(Hydroelectricity)는 4.3%,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는 15.2% 각각 증가했다.

한편 BP는 지난 반세기 이상 세계 에너지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이 통계자료는 에너지기업은 물론 전세계 정부기관, 연구소, 학계 및 언론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권위 있고 객관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BP는 매년 6월 런던 본사에서의 공식 발표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통계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62번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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