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발전차액지원제도(FIT: Feed in Tariff)를 도입함에 따라 지열발전사업이 가장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3월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발전 대안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원자력발전의 단계적 철수와 재생가능에너지 지원을 위한 발전차액지원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지열발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열발전기술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일본 철강제조업체인 Nippon Steel & Sumitomo Metal사에서 생산한 지열관련 제품은 2015년 초 지열발전사업을 통해 연간 50억엔(4,900만달러)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Nippon Steel & Sumikin Engineering사의 Ryuichi Kageyama 상무는 “인도네시아의 지열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열발전 사업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사업브리핑을 실시했다”라며 “또한 발전소 운영, 유지보수서비스, 전력판매 등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에 본사를 둔 Nippon Steel & Sumikin사는 일본에서 가장 최근에 건설된 하치조 섬(Hachijo island) 지열발전소를 포함해 일본의 17개 지열발전소 중 9개 지열발전소에 증기생산설비와 파이프라인(pipeline)을 공급할 예정이다.

2011년에 JFE Engineering사는 Japan Metals & Chemicals사, JMC Geothermal Engineering사와 공동으로 이와테현(Iwate prefecture) 하치만타이시(Hachimantai city)에서 7MW 규모의 지열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시험굴착을 실시했다. 

지열발전 기술은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풍력발전기술 다음으로 각광을 받는 분야이며 일본은 전체 전력량 중 지열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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