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징형 판형열교환기.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전세계 열교환기시장에서 ‘알파라발(alfalaval)’이라는 글로벌기업을 최고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125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기업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기업이 있다.  

냉동관련 브레이징 판형열교환기 전문기업인 프로스트(대표 서진욱)가 바로 주인공이다. ‘프로스트(FROST)’는 사전적 의미로 ‘서리, 제빙’을 뜻하는 것으로 냉동·쿨링과 관련된 열교환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8년 열교환기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ISO 9001, 벤처기업, INNOBIZ, 부품소재 전문기업, 특정설비제조인증, CE인증, 관련 특허 8종 등 중소기업으로써 획득할 수 있는 기술분야 거의 모든 인증을 획득한 기술집약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력제품은 △브레이징형 수냉식 열교환기(냉동용, 각종 산업용) △가스켓형 판형열교환기(식품용, 산업용, 조선용) △콘덴싱 유니트 쿨러 △칠러 모듈 장착형 튜브쿨러 등이다.

프로스트의 기술력은 효성중공업 1차협력사 등록, LG전자 수냉식 히트펌프 열교환기 품질인증, 국산 GHP용 판형열교환기 생산, 냉동공조협회(現 에이치백산업협회)·대한냉동산업협회 설계강도 인증, LG전자 고압용 열교환기 부품 신뢰성 제품 인증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고효율 히트펌프 냉온수기 개발’ 국책과제에도 참여했다.

서진욱 대표는 “각종 히트펌프의 증발기, 응축기와 관련된 사업이 주력으로 고압에서의 안전성을 보유하고 동파에도 견딜 수 있는 열교환기 개발을 완료했다”라며 “국책과제를 통해 검증된 해외 글로벌기업 제품과 대비해 부피체적대비 효율 20% 이상, 압력손실 최대 20% 이하의 성능이 인증된 획기적 제품으로 국내외 가전사로부터 제품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스트의 슬로건은 ‘고객의 생각을 실현시키는 기업’이다. 빠른 납기, 고객맞춤형 디자인, 엔지니어링, 고효율 디자인의 열교환기, 신뢰성 등이 프로트스만의 경쟁력이다.

▲ 산업용 브레이징형 판형열교환기.
브레이징 수냉식 열교환기는 0.4t의 열교환기 두께로 냉매 R410a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자체검증시험을 통해 1차측 3.5Mpa, 2차측 대기압 1.7초가압, 1.8초배출을 1사이클로 해 25만회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현재는 50만회 이상 견딜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는 냉동사이클 기준으로 10년 이상 무고장을 실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0.4t로 견딜 수 있는 파괴강도가 냉동협회기준은 18Mpa이지만 프로스트의 제품은 평균 38~41Mpa까지 견디는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CO₂용 히트펌프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에는 사용압력 8~13Mpa까지 견딜 수 있는 제품을 올해말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 냉동공조시장 진출을 위해 CE인증이 늦어도 8월경 완료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일본 냉동공조시장 진출을 위해 신뢰성 인증과 신규 탈세척이 가능한 브레이징 판형열교환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 급상승을 위해 기술개발, 해외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브레이징 판형열교환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특히 “칠러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유니트 팩키지 등을 개발해 완성품 제조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2015년 매출 250억원, 장기적으로는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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