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 양적완화 정책 지속 기대감,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NYMEX의 WTI 선물유가가 전일대비 배럴당 2.99달러 상승한 106.52달러를,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0.70달러 상승한 108.5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Dubai 현물유가는 0.34달러 상승한 103.74달러에 마감됐다.

미 원유재고 감소로 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990만배럴 감소한 3억7,392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263만배럴 감소한 2억2,103만배럴을 기록하며 각각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대비 0.2%p 상승한 92.4%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한 6월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 중 상당수가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려면 고용 상황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로화대비 미 달러화 약세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0일 유로화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1.53% 상승(가치하락)한 1.29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이집트 정정 불안 또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집트 국영 통신 MENA에 따르면 10일 이집트 검찰이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파인 무슬림형제단의 Mohammed Badie 의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갈등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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