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우)와 이우정 넥솔론 대표가 태양광모듈장비 공급계약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는 미국의 넥솔론으로부터 1,479만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태양광모듈장비를 수주하는데 성공하고 10일 공급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에스에프에이는 내년 9월까지 미국 샌안토니오 태양광발전소의 수요에 대응할 발주처의 태양광모듈 생산라인(200MW급 규모)을 턴키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장비는 물론 태양광장비부문에서도 다수의 태양광업체에 태양광 원재료분야의 생산자동화설비에서부터 모듈장비에 이르는 일괄시스템을 공급해왔으며 2009년부터는 태양전지 제조상 가장 핵심적인 장비인 투명전극용 스퍼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결정형 태양전지대비 고기술집약인 박막형 태양전지 관련 장비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박막형 태양전지의 수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장비인 CIGS(구리·인듐·갈륨·셀렌)층을 형성하는 스퍼터장비 개발에 대한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며 내년도 양산검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의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모듈장비 수주는 유럽의 태양전지용 장비 전문회사와 경쟁해 수주한 것으로 당사의 축적된 기술력, 장비성능 및 수행능력이 해외 전문업체대비 우위에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특히 전세계 태양광산업이 회복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현재 주목받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공급계약을 체결, 이를 계기로 향후 태양광장비 제조업체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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