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해외국가와의 기술협력에도 적극 나서며 전세계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KOTRA에서 제공한 해외 녹색시장 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본부를 수도 아부다비에 유치한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신재생에너지산업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1인당 탄소배출량이 전세계 1위인 아랍에미리트가 국제지구를 자국에 유치한 것은 IRENA가 최초다.

특히 Mena지역에 대한 전세계 신재생에너지기업들의 투자를 아랍에미리트가 적극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12% 감소했으나 Mena지역은 오히려 40%가 증가했다.

아민 IRENA 사무총장은 “아랍에미리트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선도해 주변국가와의 경쟁을 촉발시켰다”라며 “특히 아부다비 미래에너지공사(마스다르)의 글로벌 투자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Mena지역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은 △태양광 380MW △집광형 태양광 182MW △풍력 1.1GW △폐기물 73.5MW △수력 17.6GW 규모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자국뿐만이 아닌 전세계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IRENA 회원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분야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허브로 성장할 방침이다.

마스드라는 올해 3월 스페인의 토레솔 에너지사와 40:60 파트너십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100MW의 집광형 태양광발전소와 2개의 50MW 규모 태양광공원을 건설했다. 또한 영국과 합작해 진행되는 ‘런던어레이’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를 오는 7월 완공할 예정이며 세이셀 공화국에 풍력발전소, 아프가니스탄에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KOTRA는 아랍에미리트가 최근 다양한 노력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여 원자력과 태양광 외에도 풍력과 태양열분야까지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친환경 행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국기업들도 아랍에미리트와의 에너지원별 기술협력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는 태형 투자와 첨단과학연구센터 설립을 통한 생산과 개발이 활발하지만 지식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고 고급인력의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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