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좌 7번째), 김창로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좌 1번째),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좌 3번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좌 5번째) 등 석유화학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석유화학업계와 최근 북미 셰일가스 개발 등 대외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산업부는 18일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의실에서 석유화학기업 CEO를 비롯한 가스공사, 석유공사,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석화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석유화학업계가 당면한 대외동향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업계 CEO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체적으로는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천연가스(셰일가스 등)를 기초원료로 한 해외에 석유화학 생산설비 구축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규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생산설비 인수, 기존설비 확충,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의 방안도 논의됐다.

단지 입주 중소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설’ 건립 및 안전사고 예방 상시교육을 담당할 ‘화학공정기술교육원’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생산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통합운영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으며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및 공정고도화 기술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셰일가스 대응형 화학소재 및 공정기술도 개발키로 했다.

윤상직 장관은 이날 “현재 우리 석유화학기업은 범용제품 위주의 생산구조에 대중 수출비중도 높아 중국의 수출 및 경기변동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북미의 셰일가스 개발 확대가 우리 석유화학기업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다면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향후 이번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민·관 공동의 ‘석유화학산업 발전전략’을 하반기 중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업계는 수출 확대를 위해 △한·중 FTA의 조속한 체결 △한·아세안 FTA의 관세혜택 미향유 품목에 대한 상품협정 개정 △한·인도 CEPA의 관세양허 제외품목 개선 등을 요청했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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