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사태양광발전소 준공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인 ‘암사태양광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OCI와 (사)에너지나눔과평화는 서울시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5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 30일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김정욱 에너지나눔과평화 이사장, 김상열 OCI 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MW 규모의 ‘암사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암사태양광발전소는 2012년 9월 OCI와 서울시, 에너지나눔과평화가 맺은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MOU에 따라 건설된 첫 번째 발전소로 서울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중 최대 규모이다.

지난 4월 착공한 발전소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제1정수장 여과지 상부, 제2정수장 침전지 상부 등 축구장 10개와 맞먹는 총 7만6,800m² 면적에 1만9,700장의 현대중공업과 LG전자에서 제작한 태양광모듈이 사용해 건설됐다.

또한 올해 말까지 고도처리시설 등 잔여부지에 대한 설치공사가 마무리되면 설치용량이 총 6.2MW로 늘어나 단일 공공부지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암사태양광발전소는 OCI와 에너지나눔과평화가 137억원의 100% 순수 민간자본을 투입, 오는 2032년까지 20년간 시설의 운영 및 관리와 유지보수 등 발전소 운영을 맡게 되며 이후 서울시에 기부체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서울시는 매년 1억2,500만원의 임대수익료로 20년간 25억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수익을 얻게 된다. 이와 별도로 운영과정에서 발생되는 태양광발전 이익의 10%는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는데 쓰인다.

암사태양광발전소는 연간 6GW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1,850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생산된 전력은 한국남부발전에 판매될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2,7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해 60만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수목대체효과를 거두게 된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력수급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는 이번 암사태양광발전소를 시작으로 서울시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소비도시에서 에너지생산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상열 OCI 부회장은 “암사태양광발전소는 OCI가 국내에 최초로 건설한 태양광발전소로 이를 계기로 서울에 100MW, 전국적으로 400MW를 건설해 국내 태양광발전이 활성화되는 시기를 더욱 앞당기겠다”라며 “나아가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서울시의 에너지자립 기반 구축과 친환경 에너지 보급확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CI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1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전력위기 상황(Black out)에도 도시기반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에너지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의 에너지 문제해결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이용을 강화해나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 건물옥상,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며 전력판매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에너지나눔과평화를 통해 에너지빈곤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분야 세계 리더기업인 OCI는 태양광산업 전반의 발전 및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2012년부터 서울시와 사천시, 부산시, 전라북도 등과 MOU를 체결해 총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국내에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2012년 7월 미국 자회사인 OCI Solar Power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전력공급회사인 CPS에너지와 400MW 규모의 태양광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 1단계로 41MW규모 태양광발전소 착공하는 등 글로벌 태양광발전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 암사태양광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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