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기업의 리스크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기업리스크관리 정보망(www.irm.or.kr)’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중소·중견기업 리스크관리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리스크관리는 기업경쟁력에 중요한 요소가 됐으나 리스크의 구체적인 정의와 관리방법 등이 보급되지 않아 자체 역량이 미비한 중소·중견기업에서는 기업리스크관리 체계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은 중소·중견기업의 리스크관리 관련 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제조업분야에 대한 기업리스크관리 방법론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국제리스크관리표준(ISO 31000, Risk Management)에 바탕을 둔 ‘기업리스크관리 방법론’, ‘주요리스크관리지표’, 기업 전반에 걸쳐 적용 가능한 ‘리스크관리 매뉴얼’, 개별 리스크 사례를 담은 ‘리스크예방 및 대응 매뉴얼 사례’ 등을 개발했다. 제품 라이프사이클(기획·개발→구매·조달→생산·제조→물류→판매·서비스) 전반에 걸쳐 발생 가능한 리스크별로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사례도 제시한다. 

개발된 리스크관리 관련 산출물은 8월1일부터 기업리스크관리 정보망(www.irm.or.kr)을 통해 서비스한다.

중소·중견기업은 정보망을 이용해 자사의 기업리스크관리 수준을 진단해 전략을 수립하고 제공되는 각종 정보들을 통해 손쉽게 기업 맞춤형 리스크관리 방법론을 적용해 볼 수 있다.

기술표준원은 개발된 방법론의 적용을 위해 공산품 등 5개 제조업 분야별 중소기업을 선정해 약 4개월간 현장 시범지도를 실시했다. 방법론 및 매뉴얼 적용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리스크 대응 수준, 제품 품질경쟁력 및 대외 신인도가 향상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유지·관리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표원의 관계자는 “기업리스크관리 정보망은 중소·중견기업의 리스크관리를 위한 국내 최초의 구체적인 활동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자생적으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를 이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향후 기업리스크관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국표준협회에 기업리스크관리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리스크관리 정보망을 통해 리스크관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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