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서울시가 2014년까지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 11만4,000개 중 30%에 해당하는 3만5,000개를 ‘친환경 LED 점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24시간 운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찜질방, 헬스장, 음식점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사)한국목욕업중앙회와 2014년까지 3만5,000개 친환경 LED 점포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LED로 교체할 경우 조명 전력사용량을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업소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교체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해 4월 LED조명으로 100% 교체한 양천구 소재 한 찜질방을 현장조사 결과 기존조명(40~60W) 1,600개를 LED조명(7.5~21W)로 교체한 후 월평균 약 130만원의 전기요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다중이용업소는 기존조명으로 삼파장(25W 내외)을 사용하고 있어 전구형LED(7~10W)로 교체할 경우 기존 등기구 재사용이 가능해 교체가 용이하며 비용도 저렴하다.

우선 서울시는 기존조명 중 90% 이상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자 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LED조명 교체를 위한 초기비용 부담이 없도록 저리 융자(2%)로 최고 10억까지 지원한다.

또한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전구형 LED조명 직거래 장터’와 연결해 LED조명을 시중가대비 최대 3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와 같이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하게 될 경우 투자비 회수기간은 약 1년 미만이며 지속적으로 전기료 절감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서울시는 양 중앙회와 협력해 적극적인 교체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체를 완료한 업소에 대해서는 ‘친환경 LED 점포’ 인증마크도 부여해 입구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치구 소식지에도 ‘우리동네 에너지 점포’(가칭) 코너를 마련해 점포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국내 최대 회원사가 있는 양 중앙회와의 에너지효율화와 환경실천 협력 파트너십 체결로 서울지역의 음식점, 찜질방이 친환경·고효율 LED점포로 대폭 확대 조성되길 바란다”라며 “이를 계기로 서울지역 에너지다소비건물까지 친환경 에너지건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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