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평가관리본부장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국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주요목적은 에너지안보와 경제성장을 통한 창조경제의 기여에 있는 만큼 평가관리본부는 R&D결과의 성과극대화를 위해 충실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조현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평가관리본부장은 평가관리본부 역할에 이렇게 설명했다.

평가관리본부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및 자원,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화력발전 등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신규 사업자 선정과 기술개발 전과정의 관리 및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경제적, 기술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수행자가 최선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 본부장은 “이외에도 대정부업무로 R&D 통계업무, 국회 R&D예결산 업무지원, 각 정부기관 요구자료를 분석하고 제공하고 있다”라며 “연구수행자의 행정적 불편을 해소하고 정부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전산인프라를 꾸준하게 개선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제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정성 유지와 전문성 확보일 것이다. 이를 위해 평가관리본부는 국내 전문가 풀 한계에 기인한 평가자와 피평가자간 관계를 배제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한인과학자를 평가에 참여시키고 있다. 또한 각 분야별 최고전문가 풀을 확대해 기술평가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기술개발 전문가들과 관계가 없는 경제성 및 사업성 평가전문가를 참여시켜 평가의 객관성 및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 자동추천제를 도입해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피평가자가 평가위원을 기피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평가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다양한 제도를 통해 최대한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상호추천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퇴직전문가도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 등 더 좋은 제도를 발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또한 “평가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련 분야의 우수한 전문가를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전문가 풀에 등록된 전문가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학위 등 경력사항을 검증하고 있으며 미검증된 전문가가 있지만 순차적으로 검증을 실시해 전문가 풀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3년 5월 현재 전문가 풀에 등록된 전문가는 최고평가단 499명을 포함해 1만115명으로 산업부 승인을 받아 운영 중이다. 이와 별도로 529명의 경제, 사회계열 전문가를 확보해 사업성 평가 등에 활용하고 있다.

에기평은 늘어나는 R&D사업비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RCMS(Real-time Cash Management System: 실시간통합연구비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신규협약 과제부터 적용했으며 올해부터는 전체 R&D로 확대해 오는 12월 말까지는 모든 R&D과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비 정산 시 현장실태조사 또는 통장점검 후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신규협약 대상자를 대상으로 청렴서약식을 개최하고 수행기관 책임자로부터 연구비 유용없이 청렴한 연구문화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될 것을 서약하고 있다”라며 “에기평도 본부장, 팀장을 포함한 모든 PM들이 함께 청렴서약을 실시해 연구지원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청렴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기평은 국가에너지정책 및 R&D추진방향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공감대 형성, 연구수행 질적 도모 및 기술개발결과 공유를 통한 에너지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참여형 공개평가제도’도 도입했다. 이를 위해 평가관리본부는 지난 5월 여수에서 신재생에너지학회와 연계해 태양광분야 중장기과제에 대한 공개평가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조 본부장은 “공개평가결과 당초 기대했던 학회 일반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의견반영과 과제수행기관간 정보교류 등을 통한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8월 중 ‘에너지기술 리더스포럼’과 연계해 풍력, 에너지저장분야에 대해 공개평가를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공개평가와 함께 공공정보에 대한 개방·공유를 통해 소통과 협력을 지향하는 ‘정부3.0’이라는 정부운영철학에 부응코자 이달 중 ‘에너지기술정보서비스(ETIC)’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국민의 알권리 충족 및 맞춤형 서비스 확대를 위해 콘텐츠를 확대, 공개할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최근 원장님이 강조하고 있는 ‘에너지기술 해외수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라며 “평가관리본부는 업무 특성상 연구수행기관 또는 참여자로부터 많은 민원을 받고 있지만 각 팀장 및 사업담당 PM은 1인 다역을 소화하며 개인시간까지 포기한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 본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관리본부 각 팀장과 담당PM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라며 “연구수행 책임자들이 연구수행에 만전을 기해 훌륭한 성과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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