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30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세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30년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는 가스공사 창립 30주년에 대해 이같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수 산업용 카메라시스템 개발·제조회사인 영국전자는 가스공사의 중소협력사다. 지난 1986년 한국가스공사와 인연을 맺게 된 영국전자는 LNG기지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와 설비를 감시하는 산업용 방폭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유지·보수하는 회사로 인정받았다. 기존 외국 영상장비들을 국산화 하고 LNG기지와 무인공급기지에 적합한 영상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지금은 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일본의 IHI사만이 독점하고 있는 ‘LNG 저장탱크 내부 점검용 극 초저온 카메라’ 기술개발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가스공사와 다각도로 협력해 국내외 LNG저장탱크들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개발제품을 설치해나갈 계획”이라며 “극 초저온 카메라는 영국전자의 핵심제품으로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회사가 가스공사의 중소협력사라는 점에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1997년 IMF의 광풍이 휘몰아치고 대기업 어음이 부도가 나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섰을 때 가스공사가 과감하게 추진하던 경비절감 사업 중의 하나가 전국 공급기지의 무인화 사업이었다”라며 “마침 우리 회사가 영상압축 기술을 개발하고 있던 시점이어서 이 사업에 바로 대응할 수 있었고 창업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기술개발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가스공사가 그동안 추진해온 중소협력사에 대한 지원사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라며 “LNG관련 산업 특성상 가스공사에서 끝까지 중소협력사들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KOTRA와 국내 에너지 공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어 관련 기술개발제품 마케팅에 활용한다면 국가적으로도 매우 효율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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