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쿠웨이트 사비야 발전소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25일부터 9월5일까지 쿠웨이트 현지에서 쿠웨이트 산업체 직원 및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EMCO Training for Energy Technology and Policies in Kuwait’를 주제로 에너지절약 정책 및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우리 건설업체의 쿠웨이트 관급공사 수주에 따른 ‘Offset(의무 기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Offset 프로그램이란 일부 중동국가들은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외국기업에 대해 반대급부로 일정 금액 상당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쿠웨이트는 Offset 프로그램을 평가해 의무금액을 책정하고 있어 적격 Offset사업의 선정이 비즈니스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쿠웨이트 교육은 현대중공업의 쿠웨이트 사비야 발전소 건설 수주에 따른 Offse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에관공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에너지절약 정책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에너지 교육을 제공해 쿠웨이트의 에너지이용합리화 역량 강화를 돕게 된다.

특히 이번 교육은 Offset 프로젝트 발굴과 이행이 기업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쿠웨이트 진출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관공의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글로벌 에너지교육 콘텐츠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활용하는 첫 번째 사례로 에너지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개도국 정부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할 때 향후 글로벌 교육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GS건설과도 MOU를 체결하고 Offset사업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출범한 글로벌에너지교육센터는 국제기구와 협력해 에너지정책, 효율, 진단 등 KEMCO 고유사업을 교육 콘텐츠로 발굴함으로써 글로벌 교육역량을 키워왔다. 또한 월드뱅크와의 협력을 통한 에너지효율 지식교류 협력교육을 비롯해 출범이후 지금까지 총 8회에 걸친 글로벌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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