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창호가 개발한 건물일체형 일사량조절시스템이 설치된 장면.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커튼이나 블라인드없이 일사량을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장치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건창호(대표 안기명)는 27일 창호교체 없이도 에너지사용을 상당부분 감소시킬 수 있는 건물일체형 일사량 조절시스템 ALB(Aluminum Louver Blad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창호가 아닌 건물 외벽에 시공되는 알루미늄 슬라이딩 셔터라는 점에서 차별화돼 있다.

ALB는 EN 시험기준에 따라 안정성과 건물의 수명에 준하는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작동 시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조를 적용했다. 필요 시에는 셔터를 겹치거나 각도를 조절해 일사량 유입을 조절할 수도 있고 모든 작동의 자동화가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또한 건축물의 에너지절감에 대한 시장 흐름에 부합될 뿐 아니라 건물일체형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보다 한 걸음 나아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23일 발표한 ‘건축물 에너지 수요절감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에서 벽면적의 50% 이상을 유리로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건축물에 대해 외부차양 등 일사차단 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 신제품의 실적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에 충분하다.

손태선 이건창호 기술개발부문장(이사)은 “설립 이래 20여년간 에너지절감 기술개발에 집중해 온 시스템 창호전문기업으로써 앞으로도 국내 창호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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