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후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에너지원별 효율성 향상을 위한 과감한 목표설립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안정적인 에너지확보가 수월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특히 실패를 걱정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도전한다면 에너지가격의 하락 전환점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스티븐 추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는 28일 열린 ‘2013 에너지테크 인사이트’ 행사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가격도 줄이는 기술개발이 효율적인 에너지성장 방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 스티븐 추 스탠퍼드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추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심각한 가운데 건물, 자동차 등의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편의도 제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진정한 스마트한 기술”이라며 “실제 미국의 경우 타국가에 비해 석유와 천연가스의 수요를 줄이면서도 가격을 낮추기 위한 연구에 투자를 많이해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셰일가스 등 전세계적으로 보존량이 많은 자원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되면 천연가스와 석유의 가격이 하락하는 전환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협력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강후 국회의원은 “현재 에너지부족으로 인한 전력난으로 인해 에너지수요 문제해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한국은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라며 “새로운 기술개발로 효율적인 에너지사용 전환점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전세계적으로 에너지확보를 위해 정책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이 격화되고 있다”라며 “국가 에너지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 교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목표는 실패가 두렵더라도 과감하게 높게 잡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추 교수는 “현재 한국은 원전 비리 문제로 안정성이 우려되고 있지만 사고가 일어나기 전 문제가 해결되고 신뢰성 있는 규제기관이 있다면 산업발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도 유지보수, 운영방안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우려돼 투자가 늦어지고 있지만 효율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가 지속된다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과감하게 기술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교수는 또한 “과감한 기술개발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공급 방안이 있어야 에너지가격이 내려간다”라며 “효율적인 에너지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는 전세계적으로 계속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패널토론 참석자들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기술개발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을 좌장으로 에너지기술개발의 효율적인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지금까지 에너지를 어떻게 공급하냐에만 집중해 정책이 진행되다보니 수요가 늘어 전력난까지 발생하고 있다”라며 “공급위주가 아닌 수요를 반영한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하며 기술확보를 위한 시장메커니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터 쿤즈 IEA 기술위원회 의장은 “새로운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술변화를 어떻게 활용하냐가 중요하다”라며 “국가별로 시장, 환경적 메커니즘에 대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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