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진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전력수급 부족현상의 해결책으로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 보급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태양열, 지열 등 열에너지분야 집단공급 확대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백남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지난 27일 여수 디오션리조트 에머랄드홀에서 개최된 ‘호남권 청정에너지 정책 포럼’ 창립 기념식 및 포럼에서 ‘지방형 주거시설의 신재생에너지 집단공급 도입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계간축열식 태양열 블록히팅기술 및 신재생 융복합 블록히팅’ 시설이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백남춘 박사는 “2가지 이상의 신재생에너지로 열을 공급하는 시스템인 ‘신재생 융복합 블록히팅’ 열원은 지역·중앙난방에 효율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며 특히 태양열과 같은 자연에너지의 활용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규모있는 단지차원의 적용방식으로 사후관리 편리성과 집단 보급체제의 효율성 확보가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 백남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백 박사는 특히 “열에너지원 중심의 집단공급 확대가 효율적인 보급방안으로 정부 정책과 가장 상응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에너지관리공단은 2015년 신재생에너지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공급률을 2011년 기준 2.75%에서 향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태양열, 지열을 비롯해 에너지원별 산업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남기웅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열분야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일정 면적 이상의 신축건축물에 일정비율의 신재생열에너지 공급의무를 부여하는 신재생에너지 열공급의무화제도화(RHO)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수송용 연료공급자가 바이오연료를 일정비율 혼합해 공급토록 의무화하는 제도인 신재생에너지 연료의무혼합제도(RFS)의 법제화,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질적확대를 위한 보급사업 체계 개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소장은 또한 “산업육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2단계 추진, 신재생에너지설비 해외인증 확대 및 국제표준화 추진, 신재생에너지 해외 협력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순남 호남권 청정에너지정책포럼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연사 및 참석자들의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원전 가동 중단으로 촉발된 전력 수급의 불균형 해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이 중요하며 보급수요의 확대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정책이 제공돼야 하며 풍부한 인력풀 등 구성이 요구됐다.

정순남 위원장은 “호남권 청정에너지 포럼을 통해 지역의 정보 교류와 정책진단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지역특성에 부합한 합리적 정책방안을 수립해 지역에너지 산업의 장기적 발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봉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호남권 지역 최초로 청정에너지의 보급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이 마련돼 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에 도출된 의견 및 대안이 정책발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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