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옷장 속 애물단지인 헌옷과 더 이상 착용하지 않는 임직원 옛 근무복의 기부를 통해 해외 환경산업 진출국과 상생을 도모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이 전개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은 30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한국환경공단 녹색관에서 임직원들로부터 기부 받은 의복류와 각종 생활품목 등을 라오스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환경공단은 직원들이 개인당 3점 이상 제출한 헌옷, 옛 근무복 등 의복류와 신발, 가방, 모자 등 각종 생활품목 총 9,750점을 기부했다.

환경공단은 기부 품목을 우선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해외협력활동을 하는 환경부 등록 비영리단체 (사)옷캔에 전달한다. 옷캔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민간단체에 대상자 선정과 배포를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 품목 중 의복류, 생활품목 일부는 세탁, 포장 등을 거쳐 항공발송을 통해 현지로 전달한다.

또 다른 일부는 세탁해 진공포장한 후 바자회 등을 통해 일반에 판매해 금전화한 후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용품 등을 구매해 전달한다.

특히 이번 기부는 우리 환경산업의 진출 초기에 있는 라오스를 대상으로 실시돼 사업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유대를 형성하며 상생을 실천하게 된다.

또한 환경공단은 오는 10월에도 이번 기부와 별도로 공단의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약 25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해외진출 노력을 통해 지난해 해외 수주 30건 계약, 해외 매출액 약 174억원을 기록한 환경공단은 지난 2012년 총 220대의 필리핀 ‘환경사랑 자전거 기부’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앞으로 해외환경사업과 연계해 제3세계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시진 환경공단 이사장은 “해외 사회공헌 활동은 글로벌 종합서비스기관을 지향하는 공단으로서는 필수적인 활동”이라며 “인류보편의 가치에 입각해 저개발국의 생활환경 개선과 환경보전활동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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