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2012년 녹색제품 구매집계 대상인 864개 공공기관이 총 1조7,270억원에 해당하는 녹색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환경부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금액은 1조7,270억원으로 2011년 1조6,455억원에서 5%, 녹색제품 의무구매제도가 도입된 2005년 7,870억원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집계 대상 864개 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방부의 녹색제품 구매액이 가장 컸고 교육부, 서울특별시 북부교육지원청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으로는 개인용 컴퓨터가 18%, 녹색건설자재 중 아스콘 7.4%, 창호 6.2%, 보도블록 6.2%로 전체 38%를 차지한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의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액은 11조2,196억원으로 총 1만2,143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2년도 공공기관에서 컴퓨터, 사무기기, 가구 등 19개 품목의 녹색제품 구매 또는 사용으로 저감한 이산화탄소(CO₂)는 약 49.1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경제적 편익으로 환산하면 약 74억원의 이득효과를 볼 수 있는 양이다.

김영주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 사무관은 “2013년에는 녹색매장 200개소 지정 등 녹색소비 문화 확산 및 기반마련을 통해 공공기관 녹색구매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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