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기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투데이에너지] 최근 자원고갈에 따른 자원위기와 에너지 소비 급증에 따른 환경의 위기 등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엄청난 위기가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내용에서는 이러한 위기에 직면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석유를 비롯해 인류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자원공급자의 정치, 사회적 불안정성은 세계경제와 생활·문화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중동 산유국의 정치, 사회적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다량의 석유를 필요로 하게 되면서 석유자원의 공급과 수요의 근본적인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원고갈 위기에 대한 대응은 부족한 상태며 여러 나라에서 국가적 차원의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해당 산업의 발전을 독려하고 있으나 여전히 100% 안전한 대체 에너지는 부족한 상태다. 이러한 에너지 환경은 세계경제의 발전과 인류의 안정적 생활기반 유지와 지속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를 비롯한 자원고갈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의 기반 구축을 위해 저탄소 녹색소비를 바탕으로 한 녹색사회의 구현의 실천이 필요하다.

2011년 UN의 세계녹색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인구의 증가와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의 증가로 인한 자연의 파괴와 자원고갈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지속가능한 경제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급격하게 산업화되고 제조업 중심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경우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고유가에 의한 타격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더불어 현재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더 이상 ‘재무적 성과 20만을 추구해서는 그 기업의 지속적 생존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이것은 기업이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환경적 측면에서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함으로써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게 되고 기업의 생존 또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활동은 기업의 장기적인 전략 방향과 일치하고 기업의 본질적 역량에 기반을 둬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이해관계자와의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필요하며 사회에 적극적인 정보공개와 다양한 대화의 시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1인당 생태 사용량은 0.3글로벌헥타르(gha)임에 반해 1인당 생태 발자국은 4.9gha로서 생태적자 규모가 1인당 4.6gha에 달한다. 이는 세계 평균 생태 발자국이 2.7gha인 것과 비교해보면 우리 국민들이 55% 이상 더 쓰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녹색소비는 아직까지 공공부분이 선도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 증가로 녹색제품 시장이 확대돼 녹색제품 생산기업은 2004년 445개사에서 2010년 1,712개사로, 녹색제품은 2004년 1,536개 제품에서 2010년 8,021개 제품으로 각각 4∼5배 증가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공공기관의 녹색구매가 민간부문의 녹색소비 확산으로 연계,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소비와 의식주 생활을 친환경적 녹색소비, 녹색생활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는 모든 소비자가 친환경 녹색제품의 수요자며 동시에 환경오염 등 환경문제의 유발자라는 양면성을 토대로 바람직한 녹색소비, 녹색생활의 가치철학 변화와 함께 이를 토대로 실질적 생활방식의 변화가 범국민적인 참여와 자발적 확산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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