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전력난, 가스냉난방이 가장 현실적 대안”
[시평] “전력난, 가스냉난방이 가장 현실적 대안”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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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연 한국LPG산업협회 전무
[투데이에너지] 전례 없던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전력대란’에 대한 염려도 한고비 넘겼다. 하지만 벌써부터 겨울철 전력대란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최근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차질 등이 발생하면서 당장 올겨울 전력수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우리나라는 2009년까지만 해도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부하)는 하절기에 발생했으나 최근 들어 이상한파가 지속되면서 동절기 전력수요가 연중 최대치를 갱신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비합리적으로 낮게 책정된 전기요금으로 인해 난방을 위한 에너지 소비패턴이 전력으로의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가스를 이용한 냉난방은 효율이 80% 이상인 것에 비해 전기냉난방은 전기를 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60~70%의 에너지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기를 이용한 냉난방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2011년 3월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력부족사태 해결을 위해서 정부가 정책적 지원 등을 통해 가스 냉난방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 2011년 말 기준 전체 냉난방 수요의 23.3%를 가스로 대체했고 이후에도 가스냉난방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가스냉난방은 에너지효율성, 환경성, 경제성 측면에서도 탁월해 세계 각국에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가스 냉방수요는 지난해 기준 9.7% 수준에 머물고 있고 정책적 지원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처럼 현재 동·하절기 전력피크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가스냉난방시스템(GHP)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특히 동절기 전력난 해소 방안으로 이동식 가스난방기가 주목받고 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절기 난방수단으로서 이동식 가스난방기를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샌가 전열기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오늘의 동절기 전력부족문제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동식 가스난방기 보급을 확대하게 되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동절기 전력피크를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최근 난방용 전열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동절기 전력수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스난방기는 난방용 전력수요를 가스로 대체하기 때문에 전력수요를 줄이는 효과가 발생해 동절기 전력피크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발생한다.

둘째, LPG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난방용 LPG수요가 확대되면 매년 지속되고 있는 LPG수요 감소를 일정부분 만회할 수 있게 되고 LPG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

셋째,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전열기에 밀려난 가스난방기기와 13kg 가스용기 등은 창고에 방치돼있는 상황으로 이동식 난방기보급이 확대된다면 이들의 재활용이 가능해져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도 국가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한편 정부는 냉난방전력 수요를 가스로 대체하면 전력수급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지난 2011년부터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가스냉난방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기금의 지원규모를 늘리고 지원 대상을 이동식 가스난방기로 확대해 가스난방 수요를 증가시켜 동절기 전력난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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