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좌)과 팜 레타잉 베트남전력공사 사장이 환담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난 8일~9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프라자 호텔에서 베트남 원전산업 국산화 및 인력양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 수주를 위한 ‘한국 원전사업 로드쇼’의 일환으로 홍보부스 운영과 함께 진행됐다.

특히 9일 열린 원전 세미나에는 원전 관련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산업계, 학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베트남측은 산업무역부 에너지 부총국장을 비롯해 정부, 에너지 및 전력산업계의 경영진과 실무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측은 조환익 한전 사장, 강성천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등을 포함해 공기업 및 협회 등 7개 유관기관 경영진 등이 대거 참여해 한국과 베트남 간 원전협력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환익 사장은 개회사에서 “베트남 전력산업의 모든 분야의 선진화와 기술자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며 “특별히 원자력분야의 국산화와 인력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베트남 원전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제3원전 건설을 정부간 수의계약형태로 추진 중이며 우리나라는 지난 6월부터 제3원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해 2014년 말까지 원전 건설부지, 안전성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베트남 국회승인을 받으면 베트남 원전의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세미나에서 양국 정부의 원전정책을 소개에 이어 한전은 한국의 원전건설 추진역량 및 인력양성방안과 예비타당성조사 현황, 한국형원전 도입 추진일정을 발표했다. 또한 한국원전수출협회(KNA),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KNF),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 참여 6개사는 원전산업 관련 국산화 경험과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조환익 사장은 신규원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의 차관 및 예비타당성조사를 공동수행하고 있는 팜 레타잉 베트남전력공사(EVN)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성공적인 예비타당성조사의 수행과 지속적인 원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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