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원전·화력발전·석유비축사업 ‘탄력’
[분석]원전·화력발전·석유비축사업 ‘탄력’
  • 김병욱 기자
  • 승인 2013.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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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순방 성과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상은 정상성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교역 700억달러라는 교역목표를 제시하고 2014년까지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선언했다.
 
특히 한국형 원전개발 협력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응이손2 화력발전소, 융깟 석유비축사업 등 한국의 주요 에너지분야 프로젝트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확보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한-베 경제협력간담회를 개최, 원전산업 로드쇼 및 세미나, K-Move 상생협력센터 개소식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이번 성명에서 ‘한국형 원전’을 명시한 ‘한-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OJPP: Overall Joint Proposed Plan)’을 공동성명에 명기해 한국형 원전 추진을 사실상 확인하면서 향후 ‘원전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은 의미가 크다.

특히 양국 원전 협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개시’됐음을 언급함으로써 베트남 원전건설의 법적 절차가 한국의 참여하에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공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이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표현이 정상성명에 반영된 것은 한국형 원전 사업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응이손2 및 융깟 석유비축사업은 원전과 함께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23억달러, 한전) 및 융깟 석유비축기지사업(1억5,000만달러, 한국석유공사)의 프로젝트 이름을 정상성명에 포함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을 확보한 것도 의미가 크다.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의 경우 이번 정상방문 계기에 한국전력과 베트남 탱화성 인민위원회가 사업의 이행 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정상성명에도 구체적으로 거명됨으로써 향후 사업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융깟 석유비축기지사업은 한국이 지하석유비축기지의 설계·건설·운영을 모두 담당하는 최초의 사례로서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향후 베트남내 추가 기지는 물론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지하석유비축기지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베트남 남부지역의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데 대해 베트남 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확보한 것이다.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트남은 현재 2,500만kW인 발전용량을 2020년까지 9,000만kW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발전소 증설 계획의 70%가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최근 베트남 남부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롱푸3 화력발전소(2,000MW, 36억달러 규모, 대림건설·동서발전), 빙탄4 화력발전소(1,200MW, 15억달러 규모, 두산중공업), 키엔릉 화력발전소(1,200MW, 15억달러 이상 규모, 현대건설·남부발전) 등이 있다.

이번 양국 정상의 합의가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발전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정상선언문은 지난 2011년 채택된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OJPP)’을 이번 정상회담에서 재확인해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6월부터 베트남 제3원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양국 공동으로 베트남 내 2개 후보 부지(중부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어 이를 정상선언문에 명시함으로써 한국이 제3원전 건설을 위한 법적 절차에 참여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또한 베트남 원전 산업 육성에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의 기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베트남측이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2014년말 종료 예정)를 거쳐 베트남 제3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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