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오는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서는 글로벌 에너지리더들이 모여 석유, 석탄, 천연가스,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이슈를 총망라해 다각적인 토론이 이뤄진다. 특히 전력 및 유틸리티분야와 관련해 전 세계의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주요인사들이 모여 고갈돼 가고 있는 화석연료와 전력 수요의 급증, 기후변화 대응 등 해당 분야의 가장 중대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한다.

전력분야 세션의 주요 연사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을 비롯해 △모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 사장 △나오미 히로세 도쿄전력 사장 △리우쩐야 중국 국가전망공사 회장 등이 나선다. 

또한 미국의 듀크에너지, 프랑스 전력공사(EdF), GDF 수에즈, 러시아 러스하이드로, 인도 화력발전공사(NTPC), 남아공 에스콤, 이탈리아 에넬(Enel), 독일의 E.ON 등 국제 에너지기업들이 참여한다. 또한 전력시장에서 주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 남아공, 스페인, 인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의 주요국 장관들이 참여해 신흥국 에너지시장의 변화와 장기적 에너지 개발계획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 전력 공급을 위해 해결해야 할 에너지안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향방, 전력 전송시스템, 기술혁신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져 해당 업계가 고려해야 하는 관련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세계에너지협의회가 집대성하고 있는 전력 발전소, 기반시설, 환경 영향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 ‘세계 에너지 시나리오 2050 보고서’를 이번 총회에서 발표하고 글로벌 전력분야의 트렌드와 개발부문의 분석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한국은 전력기술 개발에 있어 아시아 선두그룹에 속해있지만 최근 수십년간 급증한 에너지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라며 “이번 총회는 전력 및 유틸리티분야의 세계적인 CEO들과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이는 아주 특별한 기회인 만큼 미래 전략분야의 에너지 로드맵을 구상하고 혁신적인 전력확보의 방법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프라이 세계에너지협의회 사무총장은 “전세계는 에너지 대전환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비OECD국가들에 의한 경제성장이 에너지수요를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기반시설의 변화는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긴 시간과 계획이 필요한 에너지 기반시설을 구축하려면 에너지분야의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재정부문의 변혁도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총회에서는 투자방법의 다양성, 탄소가격의 불확실성,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분야의 전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대두, 오일과 가스가격의 분리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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