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의 에너지협력이 확대된다.

산업자원부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필리핀 에너지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산자부는 최근 에너지산업, 특히 전력분야의 협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정부간 협력채널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양국간 에너지협력약정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에너지협력약정에 따르면 양국은 정보교환, 합작사업 지원, 전문가교류 및 세미나 개최 등 에너지개발 분야의 협력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산자부 자원정책실장과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에너지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교대로 개최키로 했다. 이에 따라 1차 에너지협력위원회는 오는 하반기 중 필린핀에서 먼저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은 필리핀 Panay 섬 피나이 복합화력 발전소건설사업과 관련,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한전은 파나이섬에 필리핀산 석탄을 사용하는 환경친화적 유동층(流動層)보일러 연소방식의 발전소를 건설해 향후 25년간 운영하는 BOO(Build, Own & Operate)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전이 피나이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사업의 주사업자로 합의함에 따라 밀라야 화력발전소(98년)와 일리한 복합화력 발전소(02')에 이어 필리핀의 대규모 발전소 3곳을 운영하게 됐다. 피나이 복합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한전은 필리핀 내 전력설비용량의 14%를 차지하는 대규모 민간발전사업자로 부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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