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섭 남부발전 기술본부장(좌 4번째)과 김병숙 한국전력공사 기술엔지니어링 본부장(좌 5번째)이 삼척그린파워 초입계압 순환유동층보일러 운영과 관련해 기술협력 및 연구개발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 한국전력공사와 삼척그린파워 500MW급 초입계약 순환유동층보일러(CFBC)의 최적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8일 본사 비전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전과 초임계압 CFBC 유동·연소평가 및 예측을 통한 운영 최적화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대·최초로 시도되는 초임계압 CFBC 2대 조합운영의 노하우를 축적해 국가 전력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세계 유동층 기술을 견인하고 신발전 미래기술 시장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과 한전 전력연구원은 삼척 CFBC 유동 및 연소특성을 반영한 삼척 고유의 최적화 설계진단 및 성능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평가·예측 Tool 분석으로 최적운전 기법 도출에 상호 협력했다.

또한 남부발전은 국내 유동층보일러 산·학·연 전문가그룹(전력연구원, 카이스트, 강원대 등)을 구성해 저열량탄 Tech. Core 기반을 구축하며 삼척에 적용된 신기술을 1,000mw급 유동층보일러 해외 수출형 건설브랜드(ATP-1000: Advanced Thermal Power Plant 1,000MW)로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삼척그린파워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대에 오는 201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1,000MW×2기)다.

세계적 자원 확보경쟁 심화에 따른 석탄시장의 고열량탄 수급여건과 온실가스배출 규제강화 등 전력사업의 여건변화에 따라 삼척그린파워는 기존 고열량탄(5,000~6,000kcal/㎏)보다 연료수급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한 저열량탄(약 4,000kcal/㎏대) 사용을 위해 CFBC를 도입한다.

CFBC는 노내에서 저열량탄을 모래, 실리카, 석회석 등과 같은 유동물질과 함께 섞어 연소하는 방식이다.

낮은 노내온도로 배출가스 내 공해물질이 적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오매스, 우드펠릿, 폐기물연료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를 혼소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부발전의 관계자는 “삼척 고유의 최적화 설계진단 및 성능예측 모델을 개발해 최적운전 기법을 도출하고 성능 최적화를 통한 효율성, 경제성 및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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