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의 LPG판매량이 갈수록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판 소비가 크게 줄고 있고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른 수송용 부탄 수요 증가도 더 이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LP가스공업협회(회장 남석우)에서 집계한 올해 1/4분기 충전소 LPG판매현황에 따르면 프로판 61만510톤, 부탄 97만9,776톤 등 총 159만286톤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4분기의 증가율이 4.3%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들어 LPG 판매증가율이 3.26%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즉 LPG사용가구들이 도시가스로 연료전환 했을 뿐 아니라 다른 선진국가에 비해 경유가격이 저렴해 LPG차량이 경유차로 전환함에 따라 발생된 현상이라는 것.

용도별로 살펴보면 프로판의 경우 가정·취사용, 집단공급, 산업용 등의 수요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948톤이 줄어 0.8%의 감소현상을 보였다.

부탄의 경우에도 자동차용, 산업용 수요가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크게 줄어 2만1,368톤 증가에 머물러 2.23%의 판매량 신장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3만7,481톤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물량이 거래되고 있었으며 서울이 22만4,398톤, 부산 11만5,865톤, 경남 10만8,731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7대 광역시에서는 65만4,154톤의 물량이 거래되고 있어 전체 물량의 41.6%를, 시·도지역에서는 91만9,712톤으로 58.4%의 물량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판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지역은 경기도로 14만4,245톤이 판매되었으며 경남 5만4,721톤, 부산 4만4,894톤, 강원 4만373톤, 충북 3만9,295톤 등의 순이었다.

부탄은 서울이 20만1,989톤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경기 19만3,236톤, 부산 7만0,971톤, 대구 및 경남이 5만4,000여톤 등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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