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입사의 권익을 대변할 석유수출입협회가 발족 후 약 한 달만에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단법인 한국석유수출입협회(회장 김동철)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타이거오일과 리드코프 등 9개 회원사 대표와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노갑 민주당 고문과 이낙연 산자위 소속 의원 등 정치권인사 10여명과 산업자원부 김칠두 차관이 참석해 협회창립을 축하했다.

협회는 이날 정유사에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제안했으며 참석한 국회의원과 정부측 관계자들에게도 공정한 경쟁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입법과 정책활동을 당부했다.

김동철 초대회장은 "수입사의 등장으로 브랜드 가치만 존재하던 국내 석유시장이 가격경쟁이 가능한 유연한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하고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유통되는 수입제품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함께 복수상표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초대 회원사로는 타이거오일과 이지석유, 휴론, 리드코포, 코엔펙, 바울석유, 오일코리아, 삼연에너지, 페트로코리아 등 9개 사만이 참여했지만 페타코와 기타 수입사도 협회가입을 서두르고 있어 조만간 회원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협회는 최근 원유를 할당관세 적용품목으로 포함시켜 3%의 관세율을 적용키로 했다는 재경부의 발표에 대해 특정 경제세력의 이익을 옹호하는 정책집행은 문제가 있다며 원유와 수입석유제품 간 관세율이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관세와 관련해 본격적인 대정부활동을 펼쳐 나갈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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